김 전 대표는 24일 오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본의 아니게 나쁜 의도에 말려든 만큼 국민 앞에 솔직히 말씀드리고 빨리 끝내는 것이 좋은 일이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여기에 유감의 뜻을 표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13일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무실에서 최 목사에게 명품가방을 받는 듯한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지난해 11월 공개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아울러 김 전 대표는 최근 갈등 논란에 휩싸인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날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 만남을 두고 "아주 좋은 모습이었다"며 "이런 장면을 통해 서로 간의 대화로 오해가 풀리고 갈등이 곧 봉합돼 해소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 전 대표는 앞으로 남은 갈등의 불씨를 묻는 말에 "당헌 당규 대로만 하면 될 것이다"라며 "한 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답을 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침묵이 좋은 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기회를 통해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갈등 진원지로 손꼽히는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거취에 대해선 "서울 마포을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잡겠다고 선언했고 본인도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어느 시점에서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것이 관례"라면서 비대위원직 자진 사퇴를 언급했다.
그는 "선거는 국민적 관심과 언론의 이목을 많이 끄는 것이 큰 전략이다"며 "그런 관점에서 김 비대위원은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이들을 잡는 자객공천을 하겠다는 점에서 선거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김 전 대표는 강성희 진보당 의원 퇴거 조치에 대한 야권의 대통령 사과와 경호처장 경질 요구 등에 대해 "경호처장이 유감을 표하면 될 일이다"며 "전북 지역 발전을 위한 자리에서 큰소리로 난장판을 치면 회의가 되겠는가. 경호법상 대처했을 뿐이며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된 점에만 유감의 뜻을 표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못 박았다.
그럼 모든 범죄자에게도 사과 후 법적 처벌 면하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