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지가 변동률이 0.8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0.82% 상승해 제작년(2022년) 대비 1.91%포인트 축소됐다. 2021년에 비해서는 3.35%포인트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과 서울, 경기 3개 시도가 전국 평균 지가 변동률을 상회했다. 세종시 지가 변동률은 1.14%, 서울 1.11%, 경기 1.08%다.
서울 강남구와 용인 처인구, 성남 수정구 등의 지가 변동률도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지난해 강남구 지가 변동률은 2.43% 상승했고, 용인 처인구 6.66%, 성남 수정구 3.14%, 군위군 2.86%, 울릉군 2.55% 순이다.
전국 지가는 지난해 3월 상승 전환을 기점으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182만6000필지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대비 17.4% 감소(38만3000필지), 2021년 대비 44.6% 감소(147만1000필지)한 수치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71만 필지로 2022년 대비 27.1% 감소했고 지난 2021년 대비 43.1% 감소했다.
지난해 토지거래량은 지난 2022년 대비 녹지지역이 30.8% 감소했고, 전이 30.6%, 상업업무용이 37.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