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대형화재로 피해를 입은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현장을 방문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화재 총력 대응을 지시한 상황에서, 이번 방문이 최근 당정 갈등을 봉합할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당초 예정됐던 당 사무처 방문 등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이 당초 예정됐던 일정을 연기하고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피해 현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8분께 서천특화시장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3일 오전 7시 55분경 완진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후 소방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 당시 상주 인원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292개 점포 중 227개가 불에 탔다. 점포가 붙어 있어 불이 쉽게 옮겨붙는 구조인 데다 강풍마저 불어 피해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