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이 4·10 국회의원 선거 공천과 관련해 "퍼센트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4년이란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물갈이 이런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인요한 당 혁신위원회는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대한 공천 배제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김 부총장은 비율보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교체를 강조한 것이다.
그는 "어느 선거든지 보통 신인이 여야 할 것 없이 한 40% 정도는 들어온다"면서 "힘없는 사람들 다 쳐내고 힘센 사람들 다 남아 있으면서 숫자만 맞추는 것이 개혁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김 부총장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하고 있는 '정치개혁'에 대해서 "서울 강서구청보궐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의 심판은 무섭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닫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당의 귀책사유로 보궐선거가 발생한 지역구에 대해서는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총장은 "정치적인 문화라는 게 있는데 한 위원장은 전혀 그것과는 별개의 다른 분"이라며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가 돼야 된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나름대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