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르면 이번주 당무 복귀…민주당 "가능성 있어"

2024-01-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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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피해자로 느낀 게 있을 것" 발언 김한규 경고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관련 치료 경과 상태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이재명 대표의 피습 관련 치료 경과 상태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방문 일정 중 피습 사건으로 회복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당무에 정식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공식적으로 확인해 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이번 주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부지를 방문하고 차량으로 이동 하던 중 흉기에 찔려 왼쪽 목 부위에 1.4㎝ 길이의 자상을 입었다. 피습 직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후 서울대병원에서 혈관 재건 수술 등을 받은 이 대표는 10일 퇴원해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이 대표 본인도 느낀 게 있었을 것"이라고 발언한 김한규 의원에게 경고 조치를 했다고도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퇴원한 다음 날인 11일 한 종편 방송에 출연해 "선혈이 낭자하게 찔러야 지지자들이 좋아하는 정치 문화에 대해 이 대표도 본인이 상대가 돼서 피해자가 돼 보니 한 번 더 느낀 게 있었겠다"고 말했다. 

이후 원외 친명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은 성명을 통해 "칼 한 번 맞아 보니 정신을 차렸을 것이란 뜻이냐"며 "같은 당 의원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곤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지경"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금 전 최고위원회가 저의 지난주 방송 발언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며 "부적절한 표현으로 이재명 대표님과 당원, 지지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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