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방문 일정 중 피습 사건으로 회복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당무에 정식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공식적으로 확인해 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이번 주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부지를 방문하고 차량으로 이동 하던 중 흉기에 찔려 왼쪽 목 부위에 1.4㎝ 길이의 자상을 입었다. 피습 직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후 서울대병원에서 혈관 재건 수술 등을 받은 이 대표는 10일 퇴원해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이 대표 본인도 느낀 게 있었을 것"이라고 발언한 김한규 의원에게 경고 조치를 했다고도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퇴원한 다음 날인 11일 한 종편 방송에 출연해 "선혈이 낭자하게 찔러야 지지자들이 좋아하는 정치 문화에 대해 이 대표도 본인이 상대가 돼서 피해자가 돼 보니 한 번 더 느낀 게 있었겠다"고 말했다.
이후 원외 친명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은 성명을 통해 "칼 한 번 맞아 보니 정신을 차렸을 것이란 뜻이냐"며 "같은 당 의원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곤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지경"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금 전 최고위원회가 저의 지난주 방송 발언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며 "부적절한 표현으로 이재명 대표님과 당원, 지지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