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분야에서 쌓은 혁신 DNA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개발에도 쏟아붓고 있다. 상공에서 시속 200km의 속도로 달리지만 식기 세척기 수준의 소음에 그쳐 승객이 편안하고 더욱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가 이르면 4년 내 상용화 될 예정이다. 개인용항공기는 현대차의 미래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가 될 것으로 보고 글로벌 방산업체와 항공 부품사 등과 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A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처음 참가해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했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eVTOL로 2020년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한지 4년 만에 새로 공개된 모델이다. 이날 행사는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CEO와 벤 다이어천 슈퍼널 CTO,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CCO가 발표자로 나서 S-A2 기체의 디자인 콘셉트와 주요 특징을 소개하고 AAM 상용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슈퍼널이 새로 공개한 S-A2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 가능하다. 기체는 총 8개의 로터가 장착된 주 날개와 슈퍼널 로고를 본뜬 V자 꼬리 날개,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철학이 녹아든 승객 탑승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틸팅(이착륙시에는 수직으로, 전진 비행시에는 수평으로 전환되는 기능) 가능한 로터 8개를 갖춘 eVTOL로 최대 400~500M 상공에서 시속 200km로 비행할 수 있다. 상용화 시 도심 내 약 60km 내외의 거리를 비행할 예정이다.
특히 수직 이착륙 시 8개의 로터 중 전방 4개는 위로, 후방 4개는 아래로 틸트되는 구조는 슈퍼널이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독자적인 방식이 적용됐다. 이착륙 시에는 양력을 얻기 위해 로터가 수직 방향을 향하다가 순항 시에는 전방을 향해 부드럽게 전환된다. 이 같은 추진 방식은 수직비행을 위한 별도의 로터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날개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어 설계 복잡성과 기체 무게를 크게 낮추는 효과를 갖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A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처음 참가해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했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eVTOL로 2020년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한지 4년 만에 새로 공개된 모델이다. 이날 행사는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CEO와 벤 다이어천 슈퍼널 CTO,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CCO가 발표자로 나서 S-A2 기체의 디자인 콘셉트와 주요 특징을 소개하고 AAM 상용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슈퍼널이 새로 공개한 S-A2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 가능하다. 기체는 총 8개의 로터가 장착된 주 날개와 슈퍼널 로고를 본뜬 V자 꼬리 날개,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철학이 녹아든 승객 탑승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틸팅(이착륙시에는 수직으로, 전진 비행시에는 수평으로 전환되는 기능) 가능한 로터 8개를 갖춘 eVTOL로 최대 400~500M 상공에서 시속 200km로 비행할 수 있다. 상용화 시 도심 내 약 60km 내외의 거리를 비행할 예정이다.
여러 개의 로터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분산 전기추진을 적용해 하나의 로터에 문제가 생겨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도록 하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도심 위를 쉴 새 없이 비행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기체 작동시 발생하는 소음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S-A2 기체는 전기 분산 추진 방식을 활용해 운항 시 소음을 60~70 데시벨(dB)로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식기 세척기의 작동 소음에 불과한 수준이다.
AAM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이동 수단이기 때문에 작은 사고가 운전자 또는 탑승자의 사망으로 직결돼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슈퍼널은 S-A2 기체의 로터와 배터리 제어기, 전력 분배 시스템, 비행 제어 컴퓨터 등 모든 주요 장치에 비상상황에 대비한 다중화 설계를 적용해 AAM 기체의 안전성을 높였다.
슈퍼널은 다양한 부문과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용 PE 시스템 개발 역량과 자동화 생산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최첨단의 기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 우수한 충방전 성능과 경량화, 안전성을 두루 갖춘 AAM용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의 슈퍼널 R&D 부문과 현대차그룹 배터리개발센터, 현대모비스가 협업을 이어간다.
슈퍼널은 유럽 최대 방산업체인 BAE 시스템즈와 협력해 무인 비행 제어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또한 항공기 부품 생산 업체인 GKN 에어로스페이스와는 경량 기체 구조물 및 전기 배선 계통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신 사장은 "올해 말 기술개발 목적의 시제기 초도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후속기 개발에도 매진해 2028년에는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기체로 시장 진출에 성공할 것"이라며 "그룹의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분야의 첨단기술력을 AAM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며, 이는 다른 경쟁업체들이 시도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