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협회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 ‘KADEX(카덱스) 2024’를 공지한 대로 오는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행사장으로 예고된 경기도 고양 킨텍스측이 지난달 28일 카덱스 2024를 올해 11월에 배정한다고 육군협회에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행사의 정상 개최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육군협회는 “K방산 발전에 역행하는 킨텍스의 관행과 부당함에 이미 공식적인 이의 제기와 함께 전시 일정 배정의 부당성에 대한 법적, 행정적 절차 등 가용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덱스 2024를 기존에 공지한 대로 오는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차질 없이 개최할 예정”이라며 “장소 문제 등은 탄력적인 대안을 가지고 가장 최상의 조건 아래 K방산의 품격을 높이고 국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육군협회는 이미 카덱스 2024의 후원을 확정한 국방부에 이어 육군본부와 방위사업청 등 유관기관과 후원을 협의 중이며 최종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육군본부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와 맺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에 관한 업무협약서’의 해지 및 업무협약 종료를 지난달 18일 통보했다.
협약상 해지 및 종료 통보 후 1개월이 지나면 협약이 자동 종료되는 만큼 육군본부는 오는 18일 이후 카덱스 2024의 공식 후원을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본부의 후원이 확정되면 방사청도 카덱스 2024의 후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허욱구 육군협회 사무총장은 “나날이 높아지는 K-방산 위상에 부합하는 글로벌 방산전시회로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했다”며 “사상 최대의 해외 VIP를 초청하는 세계적인 방위산업전시회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덱스 2024에는 500개 기업이 1600개 부스에 분야별 첨단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장은 무기체계와 전력지원체계를 통합해 전장 기능별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지휘통제·정보관 △기동관 △화력관 △방호관 △우주항공관 △지원관 △미래관으로 구성되며 전장 기능별로 함께 전시해 바이어들에게 최적의 관람 동선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