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5.7%..."쌍특검 거부로 2030 긍정여론 하락"

2024-01-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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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6.6%, 더불어민주당 44.5%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 중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쌍특검법안(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관련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20~30대 긍정 여론이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18세 이상 2016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1.5%포인트(p) 내린 35.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2%p 상승한 60.8%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2~3주차 조사에서 2주 연속 36.3%을 기록하고, 지난주 37.2%로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인천·경기(6.7%p↓) △광주·전라(2.4%p↓) △대구·경북(1.7%p↓)에서 국정수행 지지도가 내려갔다. 연령별로는 △20대(5.4%p↓) △30대(5.2%p↓) △40대(3.0%p↓)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대전·세종·충청(8.1%p↑)에서는 국정 수행 지지도가 큰 폭 상승했다. 이외 △부산·울산·경남(1.7%p↑) △70대 이상(1.9%p↑) △60대(1.2%p↑) △50대(1.1%p↑)에서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측은 "본회의 표결 8일 만에 이뤄진 '쌍특검법안' 거부권 행사 논란이 긍정층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공정성에 민감한 20·30대의 긍정 여론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3%다.

아울러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1.5%p 떨어진 36.6%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0.9%p 오른 44.5%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5.5%p에서 7.9%p로 벌어졌다.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3.1%p) 밖 격차가 난 것은 3주 만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인천·경기(6.1%p↓) △서울(2.9%p↓) △남성(2.6%p↓) △광주·전라(2.7%p↓) △20대(4.2%p↓) △30대(3.9%p↓) △50대(3.8%p↓) 등에서 하락했다. 하지만 대구·경북(3.7%p↑) △대전·세종·충청(14.4%p↑) △60대(3.8%p↑) 등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서울(3.6%p↑) △인천·경기(3,2%p↑) △30대(6.6%p↑) △20대(3.7%p↑)에서 상승했다. 그러나 대전·세종·충청(6.5%p↓) △40대(2.6%p↓) △진보층(2.3%p↓) 등에서 하락했다.

정의당은 0.4%p 오른 2.0%, 기타 정당은 0.7%p 상승한 5.0%였다. 무당층은 1.4%p 내린 9.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0%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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