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대란' 명동 버스정류장 혼잡 사태에 오세훈 사과...."시민 의견 청취해 보완책 마련 할 것"

2024-01-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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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저녁 오세훈, 현장 찾아 시민들 의견 청취..."불편 드리게 해 죄송"

서울시, 줄서기 표지판 운영 유예...노선·정차위치 조정, 계도요원 투입 실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동 버스정류장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동 버스정류장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사진=서울시]

줄서기 표지판 운영으로 퇴근길 혼잡이 발생한 명동 버스정류장 사태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 의견을 청취해 보완책을 마련 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시는 이 같이 오 시장의 입장을 밝히고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께 오 시장은 문제의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를 찾아 ​​​​​ 현장점검에 나섰다. 해당 정류소는 최근 M버스 도심 진입 확대 등으로 광역버스 노선이 29개로 급증해 서울역~명동 일대에 교통 혼잡이 빚어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한 장소다. 

시는 앞서 지난 달 27일 이곳 정류소 인도에 노선번호를 표시한 시설물을 설치해 승객들이 줄을 서도록 했지만, 표지판이 들어선 이후부터 정체가 심해졌다는 지적이 쏟아졌고, 시민들이 최장 1시간 이상 버스를 타지 못하고 길에서 대기하는 사태가 연일 벌어졌다. 

이에 시는 지난 5일부터 혼잡 완화 및 시민 안전대책(△1월 중 노선‧정차위치 조정 △줄서기 표지판 운영 유예 △계도요원 투입)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궂은 날씨에도 오 시장은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그간 여러 사고를 경험하며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시민 안전을 우선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추운 겨울 불편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오세훈 시장이 명동 버스정류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시장이 명동 버스정류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사진=서울시]
이어 "퇴근시간대 500대 이상의 버스가 정차하면서 큰 혼잡이 빚어져 안전상 세운 '줄서기(노선 안내) 표지판' 시스템의 초기 혼란이 빚어졌다"며 "해당 정책은 우선 유예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실제 버스를 이용하시는 시민 의견을 충분히 청취, 반영하여 안전과 편의를 위한 최선의 보완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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