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가 다시 한번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5일까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시즌 중이라 출석 일정을 계속 조율 중"이라며 "정확한 날짜는 추후에 살펴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황씨 측에 지난해 12월 27일까지 출석을 요구했으나, 황씨 측은 당시에도 경기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황씨가 경기 일정 등 때문에 출석을 미루면서 불법촬영 혐의 수사는 두 달 가까이 멈춰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18일 황씨를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한 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황 씨는 상대 여성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모습을 불법으로 찍고, 영상 통화로 신체 노출 장면을 녹화한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이러한 피해를 본 여성은 2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