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968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흑자전환 하는 한편, 영업이익 기대치를 10%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시장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캡티브(Captive·계열사 간 거래) 고객사인 SK온과의 물량 바인딩 공급 계약 덕분에 가이던스 물량 출하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호실적에 대해 평가했다.
이와 함께 안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37.2%, 485.2% 급증한 9246억원, 848억원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미국의 외국우려기업(FEOC) 요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벤더 다변화 수혜도 기대된다는 게 안 연구원의 시각이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쟁사들의 기업가치가 하락한 영향을 감안했다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한국 분리막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내로 북미 지역 진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북미 지역 비중국 기업 분리막 공급 부족, 선수주 후증설 전략에 따른 높은 가동률 보장으로 북미 중심 생산능력(CAPA) 확장 및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내년 경쟁사(피어) 배수(멀티플) 하락에 따라 10만원으로 내리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섹터 내 분리막 기업들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