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인 전직 승마선수 정유라가 부산 유세 중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연일 조롱하고 있다.
정유라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멍 때리다가 모서리에 세게 찧여 피나고 부었는데 헬기 태워주세요"라며 "1.5㎝보다 커요. 아이고 나 죽는다. 정맥 찢어진 것 같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대표는 당초 1.5㎝ 열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3일 민주당은 "가짜뉴스"라고 대응했다. 이어 "수술장에서 정확히 1.4㎝가 나오고 육안으로 봤을 때에는 2㎝의 창상(칼·창 등에 의한 상처)이나 자상(칼에 찔려 입은 상처)으로 보는 게 맞다"고 입장을 냈다.
열상은 날카로운 물건에 베인 것으로 피부가 찢어지는 등의 상처를 뜻한다. 반면 자상은 못과 창 등의 날카로운 물건에 의해 피부가 찔려서 입는 상처다.
정유라는 서울대병원이 예정됐던 브리핑을 실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양심 있는 서울대병원 의사 선생님들이 도저히 거짓말은 못하시겠다고 하셨나봄"이라고 비꼬았다.
이후 정유라는 4일에는 '이 대표 조롱'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비록 이 대표가 1㎝ 자상에 드러누웠어도, 안 나오는 피를 짜가며 '더 세게 눌러라'를 3창했어도 지방 병원 타령하다가 부산에서 서울까지 헬기를 탔어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 병원이 발표를 못하고, 민주당에서 주섬주섬 발표를 했어도, '칼에는 피가 안 묻었어' 하는 영상을 봤어도. 저는 이 대표의 무사귀환을 빌었는데 너무한다"면서 "어떻게든 절 XX먹게 했어야 하는데"라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정유라는 "1㎝ 열상 갖고 사람을 어떻게 죽여요", "열상인가, 자상인가, 창상인가, 경상인가 궁금하다. 아직도 합의가 안 끝난 모양"이라고도 조롱을 이어갔다.
또 "좌파가 저 고소한대요. 무서워. 이 대표 동지 안쓰러워 안한 죄?"라면서 "나도 이 대표가 어쩌다가 헬기를 타게 됐는지 재판부에 물어보고 조사해달라고 이 한 몸 희생하겠다. '개딸' 힘내. 이게 고소가 되면 나한테 댓글 다는 너희는 사형감"이라고 적었다. '개딸'은 개혁의 딸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부르는 용어다.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한 이 대표를 연이어 조롱하고 있는 정유라에게 일부 누리꾼들이 비난을 쏟아내자, 정유라는 더 센 발언으로 대응하고 있다.
부탁입니다. 아주경제에서는 정유라의 헛소리를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안그래도 각종 SNS의 비상적인 내용들 및 종편방송, 이젠 심지어 사장 하나
바뀌더니 정권 수하 노릇하는 레거시 미디어로 자리잡은 방송 때문에
뉴스를 멀리하게 되는데,,
즐겨 찾는 아주경제에서는 이런 입에도 올리기 싫은 사람의 내용은 보기가 민망합니다.
적어도 기사의 대상이 정유라는 아닌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