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신년인사회 "미래 세대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김진표 국회의장, 윤 대통령, 조희대 대법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각계 대표를 초청한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도 우리 그리고 미래 세대의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 다함께 열심히 일하자"고 당부했다. 전날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흉기 피습'에 대해선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며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난 한 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 따뜻한 사회 만들기 위해 정계, 정부, 종교계,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정말 애써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다과와 환담을 포함해 약 50분간 스탠딩으로 진행됐다. 김진표 국회의장·한덕수 국무총리 등 5부 요인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입법‧사법‧행정부 주요 인사와 정당 관계자, 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대통령실 관계자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경제계 대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 학계, 시민, 노사 모두 똘똘 뭉쳐 난관을 돌파해야 한다"고 했다. 노동계 대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 특히 어려운 사람들의 불안과 위기를 해소할 수 있도록 '나'를 내려놓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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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정의당 지도부는 전원 행사에 불참했다.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쌍특검(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통령실이 재의요구권(거부권) 즉각 행사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한 항의 성격이다. 최근 공개활동이 없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4일부터 '2024년도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다. 지난해 부처별 업무보고와 달리 올해는 민생 주제별 다양한 정책현장에서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개최된다. '민생'과 '개혁'이라는 큰 틀 속에서 주택·일자리·중소기업·국민 안전·돌봄·교통·의료개혁·미디어정책·저출산 대책·에너지 정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