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32·토트넘)이 세계 30대 이상 축구선수 중 몸값 톱 4위에 올랐다. 에이징 커브(나이들어 찾아오는 실력 저하)가 온다는 30대 이상 선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전문 스코어90은 3일(한국시간) 연령별 세계 축구선수 몸값 톱5를 공개했다. 이 중 손흥민은 몸값은 5000만 유로(약 720억원)로, 전세계 톱4에 랭크됐다. 토트넘을 비롯해 아시아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상위 순위에 포함됐다.
이어 2위에는 지난 2021~2022시즌 손흥민과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2)가 6500만 유로(약 935억원)로 올랐다.
3위는 맨체스터 시티 대표 선수인 케빈 데 브라이너(33)였다. 몸값 6000만 유로(약 860억 원)를 기록했다. 그는 세계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5위에는 브라질의 축구 슈퍼스타 네이마르(32·알힐랄)가 자리했다. 작년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향한 네이마르의 몸값은 4500만 유로(약 645억원)였다. 손흥민이 네이마르보다 더 높은 몸값을 유지했다.
'EPL 득점왕 출신'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캡틴 역할까지 수행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 12골을 터뜨려 득점 부문 리그 공동 3위에 올랐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 '리버풀 에이스' 살라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홀란드와 살라는 14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 덕에 토트넘은 12승3무5패, 승점 40을 기록하고 리그 5위에 위치해 올 시즌 깜짝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리그 1위 리버풀(승점 45)과 격차가 크지 않은 상태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컴 기준 손흥민은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시즌 평점 7.40을 기록하고 있다. EPL 공격수로 따졌을 때 홀란드(평점 7.53) 다음으로 고평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