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새해 노동시장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이 장관은 신년사에서 "정부는 노사법치가 확고히 뿌리내린 노동시장, 일자리의 수요와 공급이 원활한 활력 있는 노동시장, 그리고 공정·상식·안전의 노동시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노동시장에서 노사법치를 이루는 게 이 장관의 최우선 과제다. 그는 "노사법치를 더 확고하게 다져 현장 노사 관계를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상생의 산업·노동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취약 근로자 생계를 더욱 어렵게 하는 임금체불만큼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공정한 노동시장 조성에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근로시간, 임금체계,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 등 노동시장에 산적한 문제를 국민 관점에서 논의하고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대책에 대해 "가장 효과적인 저출생 위기 해법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있다"며 "역량 있는 중장년이 퇴직 이후에도 계속 일하는 계속 고용을 위한 로드맵도 사회적 대화를 통해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중대재해와 관련해 "50인 미만 취약사업장 안전보건체계 구축에 역량을 총 집중하겠다"며 "83만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대진단을 실시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