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이르면 28일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임에 이관섭 정책실장을 기용하고 신임 정책실장에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발탁할 것으로 전해진다. 또 현재 공석인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 임명이 유력하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교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새해를 맞이해 여권 전반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신임 정책실장으로 거론되는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1970년대 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최근 경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1980년대 미국처럼 다양한 분야의 규제를 풀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물가도 낮춰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유주의적 시장경제'에 충실한 경제학자라는 평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오후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을 신임 안보실장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1차관 후임에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거론된다.
장 1차관은 외무고시 16회 출신으로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북미국장, 청와대 외교비서관, 황교안 국무총리의 외교보좌관 등을 지냈다.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 첫 주러시아대사로 부임했다가 지난 4월 외교부 1차관으로 기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