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TV조선은 故 이선균이 남겼다는 유서의 일부분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이 26일 밤 집을 나서기 전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겼다. 이 메모에는 아내 전혜진에게 '어쩔 수 없다' '이것 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는 취지의 글이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선균은 소속사 대표에게는 광고, 영화 위약금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로 인해 취소된 영화 출연 계약과 광고 위약금은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이선균은 23일에도 19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이선균은 "수면제인 줄 알았다" "마약을 투약했다는 증거는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 뿐"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의뢰했었다.
하지만 27일 오전 10시 12분 매니저가 실종신고를 했고, 이선균은 오전 10시 30분쯤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이 사망하면서 이번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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