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내달 초 미국 출장길 오른다...글로벌 현장경영 강화

2023-12-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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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10일까지 미국 'CES 2024' 참관 예정...미국 현지공장 2곳도 방문한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사진풀무원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사진=풀무원]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대표)가 내달 초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이 대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한 뒤 미국 생산공장도 찾는다. 이는 글로벌 현장 경영을 강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효율 대표는 내달 9~12일까지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열리는 'CES 2024' 행사에 참관한다.

이 대표는 오는 9~10일 이틀간 CES 현장을 둘러보며 미래 신기술 트렌드를 직접 살피고 푸드테크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미국 출장길에는 디지털전환(DX) 분야를 총괄하는 임원 등 풀무원 임직원 등이 동행한다. 이 대표는 CES 현장을 찾아 주요 부스를 둘러보고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기술이나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진행된 CES 행사에서는 풀무원 창업주 남승우 전(前) 대표이사의 아들 남성윤 풀무원USA 마케팅본부장이 참가해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판기로 조리한 간편식을 소개한 바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8월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스마트 조리기기의 독점권 획득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자체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인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론칭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을 낙점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플러튼 공장과 길로이 공장을 잇달아 방문해 현지 두부, 아시안 누들 사업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풀무원의 미국법인 풀무원USA는 해외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풀무원USA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신장했다. 그간 풀무원이 미국 생산공장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방식으로는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지 생산공장 증설에만 1000억원의 예산 투자 계획을 세우고 현재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는 중이다.

길로이 공장은 최근 고성장 중인 미국 시장 내 아시아 누들 시장을 겨냥해 지난 10월 초 생산라인을 증설한 곳이다. 아시안 누들은 미국법인 전체 매출의 3분의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생산라인 증설로 길로이 공장의 생면 생산능력은 연간 2400만개(190g 1팩 기준)로 향상됐다. 

플러튼 공장 역시 2021년 두부 생산라인을 9300여㎡(2813여평) 규모로 증설, 월 최대 생산량을 기존의 2배로 수준으로 확대하고 미국 내 두부 총 생산량을 38%가량 늘렸다. 

풀무원 관계자는 "이효율 대표는 내달 9~10일 이틀 연속으로 CES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이후 미국 현지 공장 2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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