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차기전투기(F-X) 2차 사업으로 미국 정부와 협상을 통해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 F-35A를 추가 구매하는 계약(LOA·Letter of Acceptance)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제작하는 F-35A는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도입된다.
방사청은 차기전투기 1차 사업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F-35A 40대를 도입한 바 있다.
2차 사업을 통해 추가 도입될 항공기는 현재 운용 중인 F-35A 대비 위협 대응 능력, 암호·보안기능, 무장운영 능력 등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차 사업으로 2027년부터 F-35A 20대가 추가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이번에 계약 체결한 차기전투기 2차 사업은 4월부터 ‘방사청-소요군-민간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전문협상단이 주축이 돼 진행했다.
경쟁구도 형성이 제한되고 대외군사판매(FMS) 사업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협상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했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특히 스텔스 전면도장 능력을 포함해 국가급 창정비 능력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항공기 가동률 향상과 운영유지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중희 방사청 항공기사업부장(공군 준장)은 “F-35A 스텔스 전투기는 이미 우리 공군 및 17여개국에서 1000여대 이상 생산돼 운용 중으로 성능이 입증된 전투기”라며 “이번 F-X 2차 사업을 통해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1차 사업으로 도입된 F-35A의 성능개량을 위한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