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숯불갈비집에서 진행된다. 당초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논의를 거쳐 자신이 성장한 상계동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가 아닌 숯불갈비집을 기자회견 장소로 정한 것도 이색적이다.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여름 대표직을 상실하는 과정에서 이슈가 됐던 '양두구육(羊頭狗肉·겉으로는 그럴듯하게 내세우나 속은 변변하지 않음)' 발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기자회견에서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도 윤 대통령을 '절대자'로 칭하며 1980년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신군부에 비유하며 날을 세웠다.
대상 부처는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외교부 등이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 김완섭 기재부 2차관,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모두 총선 출마가 확실시된다.
오영주 전 차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공석이 된 외교부 2차관은 여성에 방점이 찍힌 인선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손지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차출설이 제기됐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일단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장 차관은 이달 초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한 지 5개월밖에 안 돼 지금도 벅차다. 맡은 걸 열심히 하겠다"며 직무를 계속 수행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