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가 안성시 위탁을 받아 수행한 '안성시 청년창업 공모사업'(이하 청년창업 공모사업)을 마무리한 뒤, 지난 21일 최종 성과 평가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청년창업 공모사업은 안성시의 자원과 문화적 유산을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결합해 안성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로컬 크리에이터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3개 청년 창업팀 ▲솔트밋(이선호 대표) ▲하늘정원(서연일 대표) ▲랑의잡화점(주한철 대표)이 안성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로컬 크리에이터로 선정됐다.
이어 "솔트밋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금에 절인 고기를 베이스로 다양한 요리들을 연구해, 더 많은 안성 식재료의 우수함을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죽 공방 '하늘정원'을 운영하는 서 대표는 올해 2월부터 안성맞춤랜드의 공예문화센터의 공간을 안성시로부터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다. 안성시는 공예 수업을 할 만한 널찍한 공간은 물론 임차료와 관리비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서 대표는 "하늘정원 가죽공방의 현재 목표는 안성 지역에서 많이 알려진 공예 공간이 되는 것"이라면서 "나아가 젊은 층이 더욱 즐길 수 있는 안성을 위해, 하늘정원이 10대나 20대부터,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어린이들까지 재밌게 체험할 수 있는 가죽공예의 명소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주 대표는 자신의 취미를 업으로 삼았다. 그는 '랑의잡화점'을 통해 본인의 창작 캐릭터 '랑'을 선보이고 있다. 주 대표는 "안성에는 소품샵이 흔치 않다. 랑의잡화점이 안성분들에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방문하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싶다"면서 "안성의 상징인 바우덕이 캐릭터 소품도 개발해, 언젠가 소품샵을 상징하는 캐릭터 랑과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개발하고 싶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국생산성본부 김헌동 스타트업 성장센터장은 "안성시 청년 창업 공모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유능하고 사업에 대한 애정이 있는 청년 창업가들을 발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성시 고유한 문화적 특성과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결합돼 로컬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