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의 100℃] 亞 첫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톺아보기

2023-12-26 18:00
  • 글자크기 설정

스포츠가 끓어오르는 100℃

강원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내년 1월 19일부터 14일간

강원 일대서 개최…韓 1위 도전

최가온이 지난 17일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영상=FIS 유튜브 발췌]
최가온이 지난 17일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최가온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금메달 기대주다. [영상=FIS 유튜브 발췌]
동계청소년올림픽이 2024년 한국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첫 개최다.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열린다. 대회명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 2024)다. 개막까지 24일 남은 지금.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역사와 준비 중인 강원 2024에 대해 함께 알아보기로 한다.
 
[사진=강원 2024]
[사진=강원 2024]
2010년 시작된 청소년올림픽
청소년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010년 만들었다. 참가 대상은 15세와 18세 사이다. 청소년이 출전하는 종합 스포츠 행사다. 첫 시작은 하계 대회였다. 첫 개최 국가는 싱가포르. 종목은 26개였다. 204개 국가에서 3524명이 출전했다. 청소년올림픽 초대 우승국은 중국이다. 금메달 30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5개로 총 5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동계 대회는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처음 시작됐다. 69개 국가 1059명이 출전했다. 종목은 7개다. 독일이 초대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강원 2024는 2020년 스위스 로잔 대회에 이어 4번째다. 하계는 싱가포르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아에서 개최했지만, 동계는 이번이 첫 아시아 개최다. 대륙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유럽에 이어 두 번째다.
'강원 2024' 이모저모
강원 2024 개최는 2020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5차 IOC 총회에서 확정됐다. 한국은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 82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79표를 얻었다. 강원 내 개최 도시는 평창군과 강릉시, 정선군, 그리고 횡성군이다.

평창군에서는 알펜시아 리조트(스키점프·바이애슬론·슬라이딩 센터), 강릉시에서는 아이스 아레나·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하키 센터·컬링 센터·강릉원주대 선수촌, 정선군에서는 하이원(스키 리조트·선수촌), 횡성군에서는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를 사용한다.

슬로건은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Grow Together, Shine Forever)다. 마스코트는 뭉초다. 뭉초는 눈 뭉치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들(수호랑·반다비)이 눈싸움을 하다가 뭉초가 태어났다.

참가 인원은 70여 개국 2900명이다. 선수는 1900명으로 남녀 각각 950명씩이다.

종목은 7개 종목, 15개 세부 경기다. 설상과 빙상으로 나뉜다. 설상은 4개 종목으로 스키(알파인·프리스타일·스노보드·스키점프·크로스컨트리·노르딕 복합),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다. 나머지는 빙상이다. 빙상으로 불리는 스피드 스케이팅·쇼트트랙·피겨, 아이스하키, 컬링이다. 

개회 선언은 윤석열 대통령이 나선다. 개회식은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폐회식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진행된다.
 
사진강원 2024
[사진=강원 2024]
그리스에서 출발한 성화, 태백 도착···최종 목적지는 강릉
그리스에서 점화된 성화는 지난 10월 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성화 출발 행사는 3일 뒤인 11일이다. 이때부터 광역 도시 투어가 진행됐다. 처음에는 부산(10월 14일)을 방문했다. 이어 세종(10월 25일), 제주(10월 28일), 광주(11월 4일)를 거쳤다.

지난달 7일부터는 강원도 지역 투어를 진행했다. 11월에는 속초(7일)를 시작으로, 영월군(10일), 화천군(14일), 횡성군(21일), 홍천군(23일), 동해시(24일), 원주시(28일), 고성군(29일), 인제군(30일)을 순회했다.

12월에는 춘천시(5일)에서 출발해 철원군(12일), 삼척시(14일), 양양군(20일), 평창군(21일), 양구군(22일), 태백시(26일)로 이어졌다. 이제 남은 일정은 내일(27일·정선군)과 모레(28일·강릉시) 이틀이다.

이날 오후 2시 성화는 태백시에 위치한 상장중학교를 방문했다. 이상호 태백시장, 심재성 태백교육지원청 교육장, 원영민 상장중 교장과 상장중 재학생 200여 명이 점화를 지켜봤다.

성화는 황지중에 재학 중인 김예지(바이애슬론), 상장중에 재학 중인 어효준과 오민석에게 전달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동계스포츠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강원 2024 관련 OX 퀴즈, 뭉초 굿즈 제작과 기념품 수령 등이 이루어졌다.
 
사진강원 2024
[사진=강원 2024]
한국 최고 종합 순위는 2위, 자국에서 1위 도전
한국 선수단이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순위는 2016년 2회 릴레함메르 대회 2위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크로스컨트리에서 나왔다. 

2012년 1회 인스브루크 대회에서는 4위(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2020년 3회 로잔 대회에서는 7위(금메달 5개, 은메달 3개)에 위치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 1위에 도전한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최가온(세화여중)이다. 최가온은 지난 17일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데뷔전에서 일본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 강원 2024 금메달을 기대하게 한다.
 
최가온이 지난 17일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올댓스포츠
최가온이 지난 17일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올댓스포츠]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