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이 계속되는 폐지 철회 요청에도 불구하고 기존 계획대로 종영하기로 했다.
26일 OSEN에 따르면 KBS2 예능 '홍김동전'은 오는 29일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종영한다.
'홍김동전'이 폐지되는 이유는 낮은 시청률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말 첫 방송돼 최근 시청률 1~2%대로 고전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웨이브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는 KBS 비드라마 28주 1위(11월 13일 기준)를 기록하는 큰 관심을 받아왔다.
'홍김동전'은 홍씨 김씨의 동전으로 운명이 뒤바뀌는 콘셉트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홍진경, 김숙을 비롯해 조세호, 모델 주우재, 가수 장우영 등이 출연하고 있다.
제280회 '이달의 PD상' TV예능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홍김동전'은 2023 KBS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주우재)과 '최우수상'(홍진경), '올해의 예능인상'(김숙) 등을 받으며 3관왕을 차지했다.
2022 KBS 연예대상에서도 '베스트 팀워크상', '베스트 커플상'(조세호·주우재), '올해의 예능인상'(김숙)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최근 '홍김동전' 폐지를 앞두고는 시청자들의 반대 시위가 열렸다. 열혈 시청자들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폐지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고, KBS 앞 트럭 시위로도 뜻을 전했다.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1000명 이상 동의해 KBS 측 답변을 기다리는 '홍김동전' 폐지 반대 청원이 40건 이상이었다. "'홍김동전'은 제2의 '무한도전'이다", "폐지를 절대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폐지 방침에는 변화가 없어 이대로 종영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1월 중순 종영을 앞둔 '홍김동전'은 오는 29일에 마지막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