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우리나라 저출산 대응을 위해 '저출산 통계지표 체계'를 개발 중이며 이중 주요 지표를 26일부터 통계청 지표누리를 통해 우선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저출산의 원인과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지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은 이번 저출산 통계지표 주요 지표를 먼저 제공해 우리나라 저출산과 인구 감소의 시급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관련 부처의 시의성 있는 정책 추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출생아수, 연령별 출산율, 합계출산율, 혼인건수 등 8개 지표가 출산현황에 포함됐으며 청년층 평균 가구소득, 청년 고용률, 성별 가사노동시간 등 6개 지표, 학교급별 사교육비,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 등 9개 지표가 각각 결정요인과 가족정책 분야에 담긴다.
통계청은 청년층 등 정책 대상을 포함한 다양한 범정부 회의체를 통해 세부 지표를 논의하고 관련 통계 지표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내년 말 최종 공개를 목표로 관련 지표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내년 완성되는 저출산 통계지표 체계를 위해 현재 가용 가능한 통계자료와 데이터를 검토 중이며 저출산과 인구위기 대응 정책의 실질적 자료제공이 가능한 지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