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시는 전날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홍제2 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홍제동 326-5번지 일대에 위치한 홍제2구역(면적 3069㎡)은 무허가 건축물 등 노후·불량건축물 정비가 시급한 곳이다. 2005년 정비구역 지정, 2010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2014년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등을 거쳤으나 이후 장기간 사업이 정체되고 있다.
이번 변경 결정으로 재정비촉진지구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축물에 대한 주거 비율이 완화돼 총 132가구의 공동주택(공공주택 19가구) 및 근린상가가 공급된다. 무허가 건축물로 통행이 어려웠던 통일로 이면부는 도로 및 공공공지로 결정됐다. 공공기여로 사회복지시설이 건립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같은 날 은평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에 대한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 변경안은 은평구 진관동 30-6번지와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1051번지를 연결하는 도로(지방도 317호선 우회도로)의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하는 내용이다.
우회도로는 내년 착공해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은평지구와 고양지축지구는 각각 90% 이상 입주가 완료됐으나 해당 도로가 미개설돼 두 지구로 진입하는 주민은 지축교로 우회해야 했다. 지축교에서 진관2로와 진관3로를 통해 서울로 이동하는 차량이 통일로로 분산될 경우 은평지구 내 교통혼잡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대문구 전농13재정비촉진구역에는 977가구 규모 아파트가 조성된다. 전농13구역은 2008년 11월 존치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5년 만에 촉진구역 신규 지정을 앞두고 있다.
위원회에서 '전농13구역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되면서 주거 비율을 80% 이하에서 90% 이하까지 완화해 더 많은 주택공급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7개 동, 지상 45층의 공동주택 977가구(공공 160가구 포함)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대상지 동서 측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인근 주민들의 보행 동선을 최적화하고 단지 내 격자형 통경축을 확보해 지상부 개방감을 살림으로써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농13구역은 2024년 조합설립인가, 2025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