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1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 의지를 공식화했다. 특히 발달장애인,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가족 분야의 시그니처 사회공헌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을 세웠다.
우리금융그룹은 20일 자사 사옥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회를 개최, ‘4대 핵심분야 및 시그니처사업’을 선정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한 ‘4대 핵심분야’와 각각의 ‘시그니처사업’은 △발달장애인 분야-굿윌스토어 △소상공인 분야-우리동네 선한가게 △미래세대 분야-우리 루키 프로젝트 △다문화가족 분야-우리누리 프로젝트 등이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우리동네 선(善)한가게’ 프로젝트를 더 키워나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식당, 미용실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활용해 취약·소외계층을 돕는 것을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해당 소상공인들에게 봉사 활동비를 진행해 왔으며, 해당 가게들에 무료 경영컨설팅,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 및 예적금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우리금융은 해당 가게들에 인테리어 지원 등 내년 관련 혜택 및 대상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시각·청각 장애아동 대상의 개안 및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비 사업인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매년 개안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수술 100명 등 10년간 총 2000명에게 빛과 소리를 선물할 예정이다.
이외 우리금융은 다문화 가족을 위한 장학금 지원도 확대한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2년부터 해당 사업을 시작해 11년 동안 총 5869명에게 65억원을 지원했다. 우리금융은 장학생 인원을 올해 600명에서 내년 8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100명에게 시범 진행했던 장학생 간 교류와 진로탐색 지원도 내년에는 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회공헌 ‘4대 핵심분야 및 시그니처사업’의 투자 규모가 총 1000억원일 것으로 추산된다"며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Together, with WOORI)’라는 슬로건 아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16개 그룹사,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같이 3대 축을 중심으로 올해에만 520억원, 132건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16개 그룹사는 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사업과 자회사별 업(業)의 특성에 맞는 대표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그룹사는 총 90건, 290억원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쳤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그룹의 사회공헌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하여 全 그룹사가 참여해 지난해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자립과 성장지원 등 총 22건의 사업에 매년 200억원의 사업비를 집행하고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2012년 설립해 11주년을 맞이한 금융권 최초 다문화가족 특화 장학재단이다.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인재양성과 교육 지원 등 20건 사업에 매년 30억원을 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