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중소기업과 서비스 중소기업 모두 내년도에 부침을 겪을 전망이다.
수출 감소세는 완화되고 있지만, 기업 파산과 폐업이 꾸준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특히 한계기업 부실 본격화와 서비스업종 창업감소세 조짐도 감지됐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은 1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4년 경제전망과 중소기업 이슈'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KOSI 심포지엄은 대내외 거시경제와 정치·사회 환경 변화 등을 기반으로 내년도 중소기업 주요 이슈 발굴과 정책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최세경 정책컨설팅센터장은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내년도 주요 경제이슈를 비롯해 중소기업이 처한 환경을 살펴봤다.
최 센터장은 내년도 중소기업은 제조와 서비스 분야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통화정책 전환과 금리인하 △환율 변동성: 달러 약세와 엔저 지속 △지정학적 불안 증가 등 글로벌 이슈를 원인으로 꼽았다.
극복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부실 증가 대비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신시장·신산업 창출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R&D 지원 효과성을 높이는 정책전달체계 혁신 △중소기업 협동화 및 지역혁신생태계 조성 △수출 스케일업과 퀀텀 점프 지원책 마련 등을 꼽았다.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노용환 서울여대 교수,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장, 임영주 중소기업중앙회 실장, 김준형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최세경 정책컨설팅센터장이 참여했다.
오동윤 원장은 “한국경제는 양극화 심화, 인구 감소, 분열과 갈등 같은 고질적인 3대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심포지엄을 통해 중소기업이 Z세대, 디지털, 글로벌화와 같은 난관을 돌파하고 퀀텀점프를 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