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4일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 의원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김기현 전 대표 사퇴에 따른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내년 4월 총선까지 넉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신임 대표를 선출하기보다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전환 가능성이 높다.
비대위원장에는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언급된다. 아직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도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선거제 개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가 '현실론'을 내세워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결정할 경우 '대선공약 파기'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을 당대표실에서 접견한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및 각종 민생법안 협조,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