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가 인적 쇄신 방안으로 경영진 교체를 주장했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의 교체 여부에 "이 달안에 답하겠다"고 했다.
12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전날 진행된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임직원간담회에 대해 “쇄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실현 여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경영 쇄신안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는 카카오 계열사 직원들이 참여할 수 없어 한계가 있었다”며 “인적 쇄신을 위한 현 경영진 교체와 노동조합과 직접 협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임직원 간담회에서 제시한 세 가지 쇄신방향은 △그룹 거버넌스 개편 △기업문화 재정의 △핵심사업 집중이다.
간담회에 직접 참석한 카카오 노조 서승욱 지회장은 “김범수 위원장이 인적쇄신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쇄신 대상이 돼야 하는 경영진들이 셀프 쇄신안을 만들고 있는 지금의 모습이 아닌 현 경영진 교체 등 구체적인 쇄신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질문을 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노조는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사측과 각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오는 18일 제8차 비상경영회의 당일 피켓시위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