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은 8일 “‘2023 글로벌게임허브센터 홈커밍데이’를 지난 6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개최했다”고 전했다.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LH기업성장센터에 위치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게임 장르에 특화된 국내 대표 입주지원 시설이다. 2009년 개소 이래 성장 잠재력이 있는 초기 단계의 게임 기업이 역량을 갖춘 게임 개발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입주 공간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행사 첫 번째 순서로는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 대상 세미나’가 열렸다. 김성준 콘진원 게임본부장이 글로벌게임허브센터의 현황과 내년도 주요 개선사항을 발표했고, 게임 전문 매체 게임샷 김성태 편집장은 2023년 게임시장 리뷰 및 2024년 전망을 담아 ‘국내 게임 산업을 관통한 7가지 트렌드’라는 소주제로 국내외 게임산업의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어 게임 정책 이슈와 기업 운영 노하우 등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제공했다.
김창규 삼일 PwC 회계사를 비롯한 삼일 PwC 게임 유니콘 프렌즈에서는 스톡옵션 과세체계 및 플랫폼 정산 프로세스 효율화를 주제로 관련 노하우를 공유했고, 정정호 유니티 코리아 파트너는 올 하반기 발표한 런타임 수수료 조정안 등의 내용으로 2024년 유니티 정책 및 기술지원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행사 두 번째 순서로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우수 입주·졸업기업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올해는 글로벌 론칭에 성공한 모바일 방치형 RPG ‘다그닥 기사단’을 제작한 ‘슈퍼엔진’이 우수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모바일 RPG ‘크루세이더 퀘스트’, 모바일 방치형 RPG ‘레전드 오브 슬라임’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로드컴플릿’이 우수 졸업기업으로 선정됐다.
2021년부터 현재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입주 중인 김동준 슈퍼엔진 대표는 ‘소기업의 성장 전략 – 생존을 넘어 엣지있게 성장하기’를 주제로 하이브리드 캐주얼 장르에서의 슈퍼엔진을 도전을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생성형 AI 응용 기술 개발을 통한 비용 절감 사례도 공유하며, 최근의 AI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모색했다.
우수 졸업기업으로 선정된 로드컴플릿은 철저한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 차별화된 글로벌 마케팅 확장 등을 통해 2015년 졸업 이후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배정현 로드컴플릿 대표는 자사의 글로벌 히트작인 ‘레전드 오브 슬라임’의 글로벌 성공 노하우를 주제로 발표하며, ‘유저 확보(Acquisition)-유저 유지(Retention)-수익화(Monetization)’로 이어지는 3단계 프로세스별 주요 고려사항과 자사만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끝으로 세미나 이후에는 입주·졸업사와 주요 게임 산업 종사자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네트워킹 리셉션’도 진행하며 다양한 협력관계를 모색했다.
한편, 콘진원은 내년 1월에 중소 게임개발사 및 예비·초기 게임개발사(창업 5년 미만)를 대상으로 ‘2024년 제1차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신규 입주기업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선정기업에게는 △임대료·관리비 지원 △투자유치 △컨설팅 △개발용 소프트웨어 이용 △테스트베드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2024년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20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되는 ‘2024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