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원전 2호기(140만kW급)가 전력 생산 준비를 끝냈다.
6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설비용량 1.4GW인 신한울 2호기가 이날 오전 7시 첫 임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원자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임계 도달'은 원자로가 안정적으로 제어돼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는 얘기다.
신한울 2호기와 쌍둥이 원전인 신한울 1호기는 지난해 12월 상업 운전을 시작해 현재까지 1년간 무고장 운전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울 1·2호기는 핵심 설비인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 및 원전 계측 제어 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이뤄낸 국내 최초 발전소다.
한수원은 "신한울 2호기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발전소 계통의 성능 시험을 거쳐 오는 20일 첫 전력을 생산해 겨울철 전력 피크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출력 단계별 주요 시험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 본격적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