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26일 경북 울진에 있는 신한울3·4호기 건설 현장에서 부지정지공사 착수식을 개최했다. 부지정지는 본격 건설에 앞서 터를 다지는 것을 의미한다.
관계부처와 지자체,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기념사와 축사에 이어 부지정지 현장을 점검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2017년 건설이 중단됐던 신한울3·4호기는 지난해 7월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서 사업재개가 결정됐다. 이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지난 3월 주기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속도감 있게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한울 3·4호기 사업을 위한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
신한울3·4호기는 현재 건설 허가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심사가 완료된 이후 규제기관으로부터 건설 허가를 취득하면 원자로 시설 설치를 위한 기초굴착 등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