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딸을 아파트 15층에서 던져 살해한 친모가 평소 조울증과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친모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또 A씨가 조사 중 조울증과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채 남편과 부부 싸움을 벌인 뒤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 싸움 후 집 밖에 나갔던 남편이 아이가 없자 경찰에 신고해 사건이 알려졌다.
경찰은 조울증과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A씨의 주장을 검증하며, 영아가 살해된 후 1층으로 던져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영아는 인근 주민에 의해 아파트 1층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