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세계의 이목이 두바이로 쏠리고 있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가 두바이에서 개막하면서다. 이번 총회는 약 2주간 이어진다.
중국중앙방송총국(CGTN)이 전 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3%가 기후 문제 대응에 무관심할 수 있는 국가는 없고, 다자주의가 기후변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응답했고, 응답자의 91.4%는 중국이 세계 기후 거버넌스를 추진하는 데 기여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응답자의 83.0%는 인간의 과도한 탄소 배출이 전 세계 기후 변화를 악화시켰고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발전만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81.8%의 응답자는 녹색 저탄소 전환 발전을 가속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며 세계 기후 목표 달성을 촉진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역사적으로는 물론 지금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대부분이 선진국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선진국과 개도국의 '동일하지만 차별화된 책임' 원칙을 세웠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5%가 선진국이 인위적으로 초래한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역사적 책임이 더 크다고 공감했다. 또한 선진국이 개도국에 대한 기후원조를 늦추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80.1%는 실망했고, 89.9%는 선진국이 개도국에 대한 기후적응자금과 피해·손해배상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82.9%의 응답자는 대국이 기후변화에 대응에 대해 속도를 내고, 책임감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조사는 CGTN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 5개 언어 플랫폼을 통해 게시된 후 24시간 동안 총 10,512명의 네티즌이 투표에 참여하여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