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임금인상분의 소급금을 12월 중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반도체 하강 국면에서도 극복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곽노정 대표이사(사장)는 이날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함께하는 더 소통행사'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임금인상분은 흑자전환 시 지급되는 것이지만 다운턴(하강 국면) 극복의 의미를 담아 12월에 연봉인상 소급분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흑자 전환 시점을 내년 초로 예상하고 그 이후에 소급금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결정은 SK하이닉스 D램이 지난 3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그동안 애써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1조79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 영업손실(2조8821억원)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