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2시간 내로 휴전을 연장하지 않으면 전투 재개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알 카삼 여단은 성명을 통해 "현역군에 휴전 마지막 시간에 전투 준비 태세를 높게 유지할 것을 요청한다"며 "전투원들은 휴전 연장을 확인하는 공식 성명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 같은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측의 휴전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종료된다.
이스라엘군도 하마스와 휴전 종료 뒤 전투계획을 마련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남부사령부에서 작전회의를 하고 휴전 종료 후 군 전투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7일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이틀간 휴전 연장에 합의했다. 당초 28일 오전 7시 종료 예정이던 휴전은 30일 오전으로 연장됐다. 양측은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 교도소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하마스가 붙잡은 인질을 3대1의 비율로 교환했다. 양 측의 교환 대상은 여성 또는 아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