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0일 군사정찰위성으로 미국과 일본에 있는 주일미군 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가 전날 정찰위성이 시험 촬영한 사진 자료와 정찰위성에 대한 세밀조종관련 내용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고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9일 오후 4시 36분 51초에 이집트 수에즈운하를 촬영한 자료도 보고받았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커다란 기대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21일 밤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한 이후 한반도 일대와 괌·하와이 주요 미군기지, 미국 백악관·펜타곤(국방부) 등을 촬영했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북한은 관련 사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만리경 1호가 세밀 조종 과정을 거쳐 12월 1일 정식 정찰임무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