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이 버려질뻔한 산림 부산물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요긴한 난방재료가 돼서다.
28일 군에 따르면 사랑의 땔감 행사는 숲 가꾸기, 생활권 피해목 제거사업 등 공공산림가꾸기 사업에서 발생한 산림 부산물을 장작으로 손질해 매년 11월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 세대 등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난방용으로 지원하하는 것이다.
군은 지난 2013년도부터 사랑의 땔감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총 401세대에 1360톤의 땔감을 지원했다.
올해에도 이달 13일부터 28일까지 행사를 추진했는데, 읍·면에서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를 추천받아 선정한 30세대에 가구당 4톤씩, 총 120톤의 땔감을 직접 집까지 전달했다.
아울러 땔감을 배달하면서 화재 위험요인 점검과 화재예방 주의사항을 안내해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군의 사랑의 땔감 나누기는 산림 부산물을 땔감으로 재활용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산사태 및 산불확산을 방지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춘성 군수는 “산림부산물이 그냥 버려지지 않고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며 “진안군은 산림이 76%를 차지하는 만큼, 산림의 가치를 높이고 산림부산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더욱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