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이 본격화하면서 재택근무가 줄고 사무실 복귀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서울시 오피스빌딩 임대 거래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월 대비 0.27%포인트(p) 하락한 2.13%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통상 5% 안팎인 자연 공실률을 훨씬 밑돈다.
빌딩 유형별로 공실률을 살펴보면 CBD에서는 중형빌딩이 5.03%를 기록하며 다른 빌딩 유형 대비 전월(5.96%)과 비교하여 가장 큰 폭인 0.93%p 하락했다. GBD권역에서는 소형빌딩이 1.7%를 기록해 전월 (2.61%) 대비 0.91%p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YBD권역의 경우에도 소형빌딩이 5.77%로 전월(7.69%) 대비 1.92%p 하락했다.
10월 서울 오피스 전용면적당비용(NOC)은 3.3㎡ 당 19만7854원으로, 전달(19만7590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3대 주요 권역 모두 전달 대비 소폭 상승한 가운데 GBD가 3.3㎡ 당 20만5718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고 이어서 CBD, YBD순으로 각각 3.3㎡ 당 19만4874원, 18만9082원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오피스 임대 시장의 낮은 공실률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임대료 및 관리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용면적당비용(NOC)도 소폭 증가했다"며 "당분간 임대인에게 유리한 시장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