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하마스, 네살 소녀 美 인질 석방…휴전 이어지기를 기대"

2023-11-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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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 13명 중 네살의 미국인 소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행이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더 많은 인질 석방과 휴전 연장 촉구를 다짐했다. 

26일(현지시간) 더힐,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긴급 대국민 연설에서 "이틀 전 미국인 소녀 애비게일은 4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는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상태로 생일을 보냈다"라며 "나와 질 바이든은 그의 안위를 위해 기도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살 소녀 애비게일이 오늘 가자에서 풀려난 13명의 인질 가운데 한 명"이라며 "그녀는 현재 안전하게 이스라엘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가 돌아올 수 있어 감사한다"며 카타르와 이집트, 이스라엘 정부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 인질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다른 미국인 인질들의 석방도 기대하며, 추가적인 미국인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는 인질 전원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와 우리 팀은 카타르와 이집트, 이스라엘 정부와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협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우리는 어제도 카타르와 통화를 해 애비게일의 석방을 압박한 바 있으며, 곧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통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더 많은 인질 석방을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 그는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임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우리는 매일 구호 트럭 200대에 식량, 물, 의약품, 연료 등을 실어 가자지구로 옮겼다. 이번 휴전을 내일 이후까지 이어가 더 많은 인질이 풀려나고 인도주의적 도움이 가자에 도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하루하루, 시간 단위의 접근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어떤 것도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이것이 효과가 있으며, 추구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것을 풀려난 가족들의 웃음과 눈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휴전 연장에 대한 뜻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하루에 인질 10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추가 휴전 연장에 합의했으며, 이번이 끝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나는 인질이 석방되는 한 휴전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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