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ㆍ팔, 연이은 인질석방…인도적 지원 두고 석방 연기도 발생

2023-11-26 14:59
  • 글자크기 설정

카타르 정부 중재로 양측 합의 진행

적신월사가 지난 23일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 인질을 인계받은 모습 [사진=UPI·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유지하며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을 진행했다. 협상은 성공했으나, 하마스가 한 차례 이스라엘이 합의사항을 어겼다고 주장하며 협상이 위기를 맞기도 했다. 

25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가자지구에 붙잡힌 인질 13명과 외국인 인질 4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줬다. 이로써 이틀 동안 이스라엘인 26명과 외국인 15명이 석방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78명이 풀려났다. 
이날 인질 석방은 가자지구에 있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뤄졌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있는 국제적십자위원회에 두 번째 인질을 인계했고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이들을 라파 국경을 통해 데리고 갔다. NYT에 따르면 석방된 인질은 여성 5명, 어린이 8명으로 구성됐다. 외국인 인질 4명은 모두 태국 남성이었다. 이들은 개전 49일 만에 가족들 곁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협상은 한 차례 고비를 맞았다.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구호품 공급을 문제 삼으면서 당초 예상보다 지연됐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합의보다 절반가량 적은 구호 트럭을 보냈고, 드론 비행이 금지된 가자지구 남부에서 드론 비행이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하마스는 장기 수감자들이 석방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카타르와 이집트 정부의 중재로 협상은 고비를 넘겼다. 카타르와 이집트 당국자의 중재로 이스라엘은 구호 트럭 문제가 기술적인 문제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은 이어졌다. 당초 이날 인질 석방은 전날과 비슷한 오후 4시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마스는 오후 11시께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외국인 7명을 국제적십자위원회로 인계했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은 환호를 받으면서 서안지구로 돌아왔다. CNN은 이스라엘 감옥에서 풀려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돌아올 때 마을은 행사를 개최하는 등 축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팔레스타인 국기와 하마스의 국기를 흔들며 수감자를 맞이했고 일부는 수감자를 어깨에 업고 거리를 행진하기도 했다. 정치적 성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의 한 수감자는 석방 이후 "하마스에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을 중재했던 카타르는 휴전이 연장되고 정세가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나흘 이상으로 합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틀간 석방과 휴전 기간이 연장되며 남은 인질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 휴전하고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 휴전 기간 동안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 증대도 합의에 포함됐다. 하마스는 인질 중 어린이와 여성 5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감옥에 있는 수감자 150명을 풀어 1대 3의 비율로 맞교환이 이뤄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