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 KPGA 신임 회장 "회원 위해 바로 나가서 뛸 것"

2023-11-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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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섭, 108표 얻어 당선

구 현 회장과 표 차이는 33표

김원섭 KPGA 신임 회장이 발언 중이다 사진KPGA
김원섭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신임 회장이 발언 중이다. [사진=KPGA]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이 제19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에 당선됐다.

김 신임 회장은 23일 경기 성남시 KPGA 빌딩 10층 강당에서 진행된 회장 선거에서 대의원(총 201명) 183명 중 108명에게 표를 얻어 당선됐다.

구자철 현 KPGA 회장은 75표로 연임에 실패했다. 표 차이는 33표다.

KPGA 역사상 첫 미국 국적 회장으로 기록됐다.

김 신임 회장은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키워드는 투명성이다. 가장 낮은 곳에서 오직 회원들을 위해 뛰겠다. 지금이라도 나가서 뛰겠다. 24년간 골프계에서 얻은 노하우를 접목하겠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님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후원사와의 관계를 강조했다. "후원사들과 만나서 니즈(요구)를 들어 볼 것이다. 단기 계약이 아니라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인 투어 운영을 해보겠다. 역시 돈이 중요하다. 회원들을 위해 상금도 증액해야 한다. 여러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
 
김원섭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신임 회장이 23일 경기 성남시 KPGA 빌딩 10층 강당에서 발언 중이다 사진KPGA
김원섭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신임 회장이 23일 경기 성남시 KPGA 빌딩 10층 강당에서 발언 중이다. [사진=KPGA]
복지도 언급했다. "국내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알아보겠다. 해외 사례를 수집해 배울 점이 있으면 배우겠다."

국제 관계도 중시했다. "아시안 투어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조 민 탄트 아시안 투어 커미셔너와 미팅할 계획이다. 자비를 들여서 12월 신설된 사우디 오픈 프리젠티드 바이 PIF에 갈 계획이다."

김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구 현 회장은 2023년 12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12월 27일)도 구 현 회장 체제에서 진행된다.

김 신임 회장은 1962년생이다. 미국 국방외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를 졸업했다. 1989년 컨설턴트 일을 시작해 문화일보 기자, IMG 코리아 이사, J골프 본부장, Xports 본부장, 한국농구연맹 총재 특보, MK Associates 대표(2015 프레지던츠컵 토너먼트 디렉터 겸 수석 고문, 현대차그룹·효성그룹·UFC·풍산그룹·PGA 투어 자문), 풍산그룹 고문, 퍼스트티 코리아 재단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공약은 △임기 중 풍산그룹 100억원 규모 후원 △협회 기금 건전성 확보 △회원 교육 시스템 선진화 △코리안 투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선수 연금 도입 △코리안 투어 환경 개선과 상금 증액(최소 7억원) △토너먼트 골프장 인증 사업 실시 △전문 인력 투입으로 투어 마케팅 활성화 △2부 투어 상금 증액 및 환경 개선 △챔피언스 투어 상금 증액 및 환경 개선 △대회 유치자 시드 폐지 △아시안 투어 특전 회복 △후원사 관리 시스템 도입 △회원 복지 개선 △KPGA 역사관 재건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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