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인사말을 통해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부분들이 최근 있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의원이 광주 과학기술원에서 개최한 북콘서트에서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내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이 커지자 당 지도부는 지난 22일 최 전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의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
이 대표는 당초 이날 예정됐으나 취소된 국회 본회의 일정을 두고 정부 여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어려운 시기에 여당이 방송장악 행동대장(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구출하기 위해 법안 심사를 거부하고 국회 본회의 파행시킨 점은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을 책임지는 큰 세력으로써 최소한 책임 의식도 없다. 정부 여당이 무책임하더라도 민주당은 주권자가 부여한 책임 다하겠다"며 "그 출발이 민생 예산 복원이다. 미래와 경제 회복 위한 예산을 반드시 복원 해서 국민들의 어려움을 민주당이 책임지고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추후 본회의 일정에 대해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래전부터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에 본회의를 열겠다고 수차례 말했다"며 "어제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있는 자리에서 김 의장이 더 명확하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저쪽(국민의힘)에서 말한 것처럼 예산안과 다음 본회의들이 연계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의장은 지난해 예산안 통과가 너무 늦게 돼서 이번에는 법정 기일인 다음달 2일까지 통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