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23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아주경제와 서민금융진흥원이 공동 개최한 '제7회 서민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정책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한 민간 금융회사와의 상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 원장은 "코로나19 이후 고물가·고금리 시대가 지속되며 서민·취약계층의 경제적 여건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특히 불법사금융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3월 출시한 소액생계비대출은 10월 말까지 약 742억원이 공급되는 소위 '씁쓸한 흥행'으로 서민·취약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또 수천 퍼센트에 달하는 불법 이자 수취부터 낮과 밤 없는 불법 추심, 불법 중개 수수료 착취 등의 불법사금융으로 인해 민생의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크다"며 "이런 때일수록 정책서민금융이 서민·취약계층의 경제적 안전망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서민금융의 뿌리가 되는 미소금융을 위한 휴면예금 출연부터 햇살론 등 보증부대출 정책서민금융 출연과 서민·취약계층에 자금을 공급하는 민간 금융의 역할이 컸다"면서 "이렇듯 금융당국과 민간 금융기관 간 협력·상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서민금융 생태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무쪼록 서민·취약계층의 나은 경제적 삶을 위해 진솔한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해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