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1조3768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과 비교해 112억원(0.8%) 감소한 규모다.
시는 고물가·고금리가 지속하고, 경기 회복 둔화에 따른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 맞춰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시민 안전·복지 증진, 취약계층 지원, 도시 기능 유지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세출 계획은 사회복지 7596억원, 교통·물류 971억원, 환경 767억원, 기업 유치 및 중소기업 지원 112억원 등이다.
시의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기초연금 2180억원 △생계급여 813억원 △부모급여 390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344억원 △노인일자리 인건비 182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62%를 차지한다.
시 관계자는 "행정 운영 기본경비 40%, 직원 복지 예산 44%, 업무추진비 30%를 각각 삭감하는 등 강력한 지출 구조 조정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본예산안은 다음 달 21일 열리는 제326회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