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이 전호기(1~4호기) 가동을 앞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 방문 점검에 나섰다.
19일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안정적으로 상업운전 중인 바라카원전 1·2·3호기를 점검하고 지난 5월 건설역무를 마치고 가동준비에 착수한 4호기의 연료장전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UAE 원전의 한 기 설비용량은 1400㎿다. 1·2·3호기 총 설비 용량은 4200㎿로 내년 4호기까지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약 25%를 담당하게 된다.
김 사장은 현장 근무자들과 만나 "4개 호기가 동시에 건설되는 세계 최대 규모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임직원 모두가 큰 자부심을 갖기를 바란다"며 "성공적 사업 완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한전이 UAE에서 수행 중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송전망 건설 현장도 점검했다. 한전이 큐슈전력 및 프랑스전력공사(EDF)와 2021년 12월 수주한 후 지난해 9월 착공해 현재 건설공사를 하고 있다. 이는 바라카 원전에서 생산한 청정에너지를 고압직류송전(HVDC) 방식으로 UAE의 해상 원유시추 시설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김 사장은 UAE에 이어 잠재 원전 도입국인 영국으로 이동해 오는 24일까지 현장 경영을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