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17일부터 증권거래 인화세(증권거래세)를 인하한다.
15일 진룽졔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홍콩 특구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2023년 인화세(수정안)(증권 양도) 조례 초안>이 이날 의회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증권거래 인화세 인하 조치가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을 낮추고, 시장 심리를 진작하며 홍콩증시 경쟁력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리자차오(존 리) 홍콩 특구 장관은 지난 달 <행정장관 2023년 실정 보고>를 통해 이달께 증권거래 인화세 인하에 대한 입법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콩증시는 전 세계적인 고금리 환경 속에 미-중 대립 및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영향까지 겹친 가운데 올해 들어 9%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홍콩은 2년 전인 2021년, 세수 마련을 위해 28년 만의 증권 거래세 인상을 단행하며 0.10%에서 0.13%로 증권거래 인화세를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