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만취남' 날아차기에 뇌출혈 의심..."선처 없다"

[영상=JTBC 갈무리]

[사진=JTBC 영상 갈무리]

지하철서 만취 상태로 중학생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하철에서 중학생들에게 시비를 걸고, 중학생 A씨에게 '날아차기'를 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40대 남성 B씨를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교통카드 동선 정보를 활용해 B씨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JTBC는 A씨가 제보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인천 지하철 2호선에서 발생했다.

영상에서 B씨는 갑작스레 손잡이를 잡고 A씨를 향해 날아차기를 가하며 폭행했다. 이후 주변 시민들과 피해자 무리가 흥분한 B씨를 떼어내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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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시험 기간이라 인천 검단사거리 역에서 늦은 시간에 친구들과 지하철을 탔다"면서 "B씨가 술에 취한 상태여서 우리끼리 귓속말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갑자기 욕설을 하며 폭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를 하고 B씨에게 '같이 내리자'고 했는데, B씨는 그대로 지하철을 타고 떠나버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사건 이후 뇌출혈 의심 소견을 보였으며, B씨를 선처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