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업을 인생의 전부로 알고 살아왔고 나의 갈 길이 사업보국(事業報國)에 있다는 신념에도 흔들림이 없다"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
"남이 미처 안 하는 것을 선택하라. 국민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것부터 착수하라"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
국내 전자업계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 시대에 부합하는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 성장의 역사를 함께해왔다. 사업보국, 국리민복(國利民福)과 같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양사는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상생과 동행이라는 신기업가 정신으로 재정비해 더 큰 도약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황폐해진 대한민국에 본격적인 산업화가 태동하기 시작한 시기는 1960년대 전후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신인 삼성전자공업, 금성사도 이 무렵인 1969년과 1958년에 설립됐다. 양사 수장들은 국내외 산업계 변화에 따라 적합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며 굴지의 글로벌 기업으로 사업을 키워냈다.
삼성과 LG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과 고 구인회 회장은 광복 후 척박한 사회 환경 속에서 사업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이바지하는 비전을 내세웠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전자산업을 선택해 각각 인재제일(人材第一), 인화단결(人和團結) 비전을 중심으로 물질적·인적 자원을 길러내는 데 주력했다.
개방과 변혁의 1980~1990년대를 맞아서는 양사 모두 경영 혁신의 방향을 '사업 고도화를 통한 세계화'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성장에 돌입했다. 1978년 회장 자리에 오른 고 이건희 회장은 취임사에서 "1990년대까지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선언했고, 이후 품질경영을 강조하며 반도체·휴대폰·가전 사업에서 급성장을 이뤄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라고 말한 유명한 일화도 이 시기 탄생했다.
LG의 두 번째 수장이 된 고 구자경 회장은 1988년 세계 초우량기업 도약을 목표로 '21세기를 향한 경영 구상'이라는 변혁을 발표했다. 선진 경영 체제를 정착시키며 재임 기간에 해외 법인을 50여 개 설립하는 등 LG의 활동 지평을 세계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1995년 3대 회장에 오른 고 구본무 회장 역시 취임사에서 "제가 꿈꾸는 LG는 모름지기 세계 초우량을 추구하는 회사"라고 밝히며 정보통신·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그룹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혁신의 기틀을 다졌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자업계 기업가 정신에도 변화가 생겼다. 과거 기업가 정신이 혁신·성장·인재 등 사업 확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동행·친환경·기업문화에 대한 중요성도 함께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양사가 회원사로 참여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 실천 의지를 다지며 지난해 발족했다. 참여 기업들은 새 시대에 맞는 기업의 역할에 따라 지역사회와 상생, 친환경 경영 실천하기에 뜻을 함께했다.
삼성전자는 과거 보국사업 이념을 중소기업·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3.0' 사업으로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6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신(新)환경경영전략'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LG전자도 2010년부터 임직원으로 구성된 'Life’s Good 봉사단'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고 농어촌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는 위한 '1사1촌' 자매결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현하기 위해 지구 곳곳에서 나무 심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남이 미처 안 하는 것을 선택하라. 국민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것부터 착수하라"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
국내 전자업계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 시대에 부합하는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 성장의 역사를 함께해왔다. 사업보국, 국리민복(國利民福)과 같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양사는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상생과 동행이라는 신기업가 정신으로 재정비해 더 큰 도약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황폐해진 대한민국에 본격적인 산업화가 태동하기 시작한 시기는 1960년대 전후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신인 삼성전자공업, 금성사도 이 무렵인 1969년과 1958년에 설립됐다. 양사 수장들은 국내외 산업계 변화에 따라 적합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며 굴지의 글로벌 기업으로 사업을 키워냈다.
개방과 변혁의 1980~1990년대를 맞아서는 양사 모두 경영 혁신의 방향을 '사업 고도화를 통한 세계화'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성장에 돌입했다. 1978년 회장 자리에 오른 고 이건희 회장은 취임사에서 "1990년대까지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선언했고, 이후 품질경영을 강조하며 반도체·휴대폰·가전 사업에서 급성장을 이뤄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라고 말한 유명한 일화도 이 시기 탄생했다.
LG의 두 번째 수장이 된 고 구자경 회장은 1988년 세계 초우량기업 도약을 목표로 '21세기를 향한 경영 구상'이라는 변혁을 발표했다. 선진 경영 체제를 정착시키며 재임 기간에 해외 법인을 50여 개 설립하는 등 LG의 활동 지평을 세계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1995년 3대 회장에 오른 고 구본무 회장 역시 취임사에서 "제가 꿈꾸는 LG는 모름지기 세계 초우량을 추구하는 회사"라고 밝히며 정보통신·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그룹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혁신의 기틀을 다졌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자업계 기업가 정신에도 변화가 생겼다. 과거 기업가 정신이 혁신·성장·인재 등 사업 확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동행·친환경·기업문화에 대한 중요성도 함께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양사가 회원사로 참여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 실천 의지를 다지며 지난해 발족했다. 참여 기업들은 새 시대에 맞는 기업의 역할에 따라 지역사회와 상생, 친환경 경영 실천하기에 뜻을 함께했다.
삼성전자는 과거 보국사업 이념을 중소기업·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3.0' 사업으로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6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신(新)환경경영전략'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LG전자도 2010년부터 임직원으로 구성된 'Life’s Good 봉사단'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고 농어촌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는 위한 '1사1촌' 자매결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현하기 위해 지구 곳곳에서 나무 심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