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HSBC가 내년 말까지 글로벌 증시가 1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8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HSBC 애널리스트들은 고객 메모를 통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며 많은 중앙은행이 내년에 통화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는 주식 상승에 강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HSBC는 경제성장 둔화 등을 근거로 증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글로벌 증시 중 일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인베스팅닷컴은 "미국이 증시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는 동안, 다른 증시들은 대부분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HSBC는 "최근 증시 하락 뒤 리스크가 더욱 잘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HSBC는 미국과 신흥국 증시에 대해 비중 확대, 영국 및 일본 등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 포지션을 고수하고 있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급등한 AI 분야에 대해 "선두주자가 시장을 독과점하면서 승자독식 방식을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섹터별 전망도 거론했다. HSBC 애널리스트는 산업과 필수소비재의 비중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변경했다. 헬스케어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확대했다.
반면 에너지와 금융은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원자재는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변경했다.
HSBC는 기술과 임의소비재 부문이 여전히 증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